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고, 들어가도 되겠냐고 묻는 일. 무엇인가 시작하기 전의 두근거림과 설렘. 마치 첫사랑 같은 느낌.
예전 작업실 옆방 문에 '노크♡'라고 적혀 있었습니다. 그 글자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두었고, 2018년 글쓰기 프로젝트에서 소설을 연재할 때는 주인공의 이름을 '노크'라고 지었습니다. knock이라는 단어가 좋았습니다.
새 음악 레이블을 만들면서 그 이름을 쓰고 싶었습니다. knock에 on을 더해 '노크온'이 되었고, 어릴 때 좋아했던 음반 회사들의 이름처럼 20세기의 감성을 담아 '레코드'를 붙였습니다. 그래서 노크온 레코드, KnockOn Records입니다.
숨뮤직이 힐링과 어쿠스틱, 아날로그 사운드의 자리라면, 노크온 레코드는 그 밖의 모든 음악적 가능성을 위해 만든 독립 레이블입니다. 전자음악, 록, 실험음악, 팝, AI를 도구로 쓴 음악까지, 장르와 만드는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. 음악과 아티스트가 가운데에 있습니다.